엽기떡볶이

 

 

안녕하세요! 엽떡 연성에 성공한 밀희입니다!

 

사진도 찍지 않고 4일동안 떡볶이 만들기를 반복한 후 드디어 엽떡이랑 90%정도 일치하는 맛이 나는 떡볶이 만들기에 성공했어요!

 

정말로 뿌듯하고 기쁩니다.

 

떡볶이 표정 = 제 표정.

 

오늘 저의 성공은 90%지만 99%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보완한 레시피도 추가로 설명해드릴게요!

 

여러분께서 저의 포스팅을 보고 만드신 떡볶이가 엽떡이랑 비슷하셨다면 댓글 좋아요 한번씩 부탁드릴게요!

 

그럼 시작할게요!

 

 

 

# 엽기떡볶이 레시피 (엽떡대장의 레시피)

 

[계량도구 : 종이컵, 밥숟가락, 티스푼(베라 스푼)]

 

고춧가루 4 숟가락

조미료(다시다) 1 숟가락

캡사이신 1 숟가락*

*캡사이신을 생략하면 착한맛 정도 맵기

설탕 1 숟가락

진간장 1 숟가락

다진마늘 2/3 숟가락

굴소스 1 1/2 숟가락

고추장 1 숟가락

올리고당 1 숟가락

후추 1/2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

 

떡, 어묵, 비엔나소시지, 치즈는 먹고싶은만큼 준비해주세요.

 

 

마른 재료 - > 물기가 있는 재료 순으로 적어봤어요!

예를들어 올리고당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으면 여기저기 묻고 계량도 불편하니까 최대한 편하게 넣으실 수 있도록 순서를 짜봤습니다..!

 

 

 

엽기떡볶이

 

1) 모든 양념을 섞어준다.

 

섞어주세요. 쉑쉑.

 

(쉑쉑버거 : http://www.shakeshack.kr/ )

 

후추...후추를 조심하세요.

 

티라미수 마카롱같은 놈이에요... 1급 기침유발물질...

 

엽기떡볶이

 

1.5) 떡을 물에 불려주고, 어묵은 예쁘게 썰어주고, 비엔나도 칼집을 내준다.

 

비엔나는 칼집을 크게 넣어서 소시지맛이 국물에 잘 우러날 수 있게 해주세요!

 

엄마가 어묵이랑 비엔나 썰어줬어요. 헤헤.

 

엄마는 과일을 예쁘게 잘 깎아서 예쁜 아들을 낳았어요. 근데 저는 딸입니다... (오열)

 

 

 

엽기떡볶이

 

2) 물을 5컵을 넣고 양념을 넣어줍니다.

 

밀떡은 양념이 잘 스며들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잡아도 되는데 제가 사용한 쌀떡은 간이 잘 안 배서 물을 좀 적게 잡아줬어요.

 

저는 3컵정도 잡았는데, 처음에는 물을 적게 잡고 강한 양념으로 떡에 간이 배게끔하고 이후에 물을 두컵 넣어줬답니다!  

 

 

엽기떡볶이

 

3.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비엔나 소시지, 떡, 어묵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끓여주세요

 

저는 후라이팬을 사용했는데, 밀떡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물 5컵을 한번에 넣으시는 게 좋으실 것 같으니 편하게 냄비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엽기떡볶이

 

4) 바닥에 눌러붙지않게 잘 저어주면서 재료가 잘 익게 해주세요.

 

 

★★ ※ 엽떡처럼 국물을 떠먹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양념을 끓는 물에 넣기 전에 비엔나소시지와 어묵을 끓는 물에 먼저 끓이다가 끓는 물에 재료읨 맛이 우러났다 싶을 때 양념을 부어주세요!

 

엽기떡볶이

 

4.5)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나 캡사이신을 넣어주세요.

 

저희집은 캡사이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저 뿐인데 제가 가족내 서열 꼴찌라서 캡사이신 사달라는 제 말에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청양고추라도 썰어서 넣어줬답니다!

 

엽기떡볶이

 

5) 기호에 따라 양배추나 파도 넣어주세요!

 

하지만 채소를 너무 많이 첨가하면 엽떡맛이 안 날 수 있어요!

 

저는 가족 서열 공동 1위인 부모님께서 파를 좋아하셔서 파를 넣었어요.

 

 

엽기떡볶이

 

6. 물이 너무 많이 줄었다면 물을 추가로 더 넣어주세요!

 

떡모양은 다르지만 엽기떡볶이 국물느낌이 나지 않나요?

 

 

[ 엽떡 대장이 건네준 떡볶이 레시피로 만든 떡볶이 맛 ]

 

 

① 제 기준 엽떡맛이랑 90퍼센트 일치. 특히 국물이 비슷.

 

② 오래 끓일 수록 더 맛이 비슷

(만들자마자 먹었을 때 보다 다음에 데워 먹을 때가 더 비슷했음.) 

 

③ 맛있음...

 

④ 그렇게 달지 않았고, 캡사이신을 첨가한다면 더 비슷할 것 같음.

 

⑤ 쌀떡보다 밀떡으로 만들면 더 비슷할 것 같음.

 

 

집에 있는 재료의 차이때문에 같은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도 맛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정말 그동안의 실패들이 후회되지 않았어요.

 

엽떡맛이 나는 떡볶이를 내 손으로 만들었다니...

 

 

 

정말 맛있었답니다.

 

여러분 꼭 만들어드셔보세요.

 

그리고 엽기떡볶이 회장님. 충북에 가맹점좀 늘려주세요..

 

사서 먹고싶어요. 설거지가 너무 귀찮아요.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사랑합니다~

 

 

엽기떡볶이

 

안녕하세요! 밀희입니다!

 

저는 시골에 살아요.

그런데 여기는 엽기떡볶이가 없어요...

있는 건 신가네 매운 떡볶이와... 이번에 새로 생긴 국물떡볶이...? 뿐...

 

신가네 매운떡볶이는 물론 엄청나게 맛있고 저렴해서 좋지만 가끔은 엽떡이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엽떡이 저희 지역에 생긴다는 말은 1도 없고, 엽떡 레시피가 돌아다니는 게 있더라구요!

 

솔직히 저희집은 캡사이신이 없어서 별 기대는 없었어요.

 

그래도 비슷하게라도 된다면 캡사이신을 사서 뿌려먹을 준비가 되어있을만큼 엽떡이 그리웠기에 속는 셈 치고 한번 만들어봤어요!

 

때마침 새해여서 외갓집에서 떡을 주셔서 재료비도 안들고 좋았습니다. (뿌듯)

 

 

인터넷에 본인이 엽떡 알바라며 레시피를 올리신 분도 계셨고 딩고? 쿡캣? 이런 페이지에서도 엽떡레시피라고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한 후에 가장 상위노출이 많이 된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 첫번째 엽떡 레시피 (페이스북에 떠도는 버전)

 

개량도구 : 종이컵과 밥 숟가락.

 

물 2 1/2컵

고춧가루 3 숟가락

카레가루 1 숟가락

다시다 1/3 숟가락

후추 1숟가락

미원 약간

설탕 1 1/3 숟가락

물엿 1숟가락

고추장 2 숟가락

 

떡, 어묵 원하는 만큼 준비

 

 

양념 재료들이 너무 몸에 안 좋아보이는데...

 

기분탓이겠죠...?

 

 

엽기떡볶이

 

1. 먼저 떡을 물에 불려주세요!

 

저는 쌀떡을 좋아해서 쌀떡으로 준비했어요!

 

하지만 정말로 엽떡맛 그 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밀떡을 준비해주세요!

 

밀떡은 맛이 잘 스며들어서 즉석으로 만들어 드시는 떡볶이에는 밀떡을 많이들 선호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더 쫀득한 식감과 그 특유의 떡맛때문에 쌀떡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바로 먹기에도 맛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얇은 떡도 넣었답니다!

 

엽기떡볶이

 

2.  위에 준비물에 있는 소스들을 모두 섞어주세요!

 

엽떡은 마늘맛이 나야 제맛인데 마늘이 안들어가서 조금 의아했지만 이 레시피가 정말 엽떡레시피인지 가리기 위해 만드는 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마늘은 추가하지 않았어요!

 

 

 

 

엽기떡볶이

 

  3. 엄마 몰래 새 후라이팬을 꺼낸다.

 

엄마가 아껴놨는데 포스팅하려고 뉴페이스를 꺼냈습니다. ^^

 

요리가 한층 짜릿해졌어요.

 

엽기떡볶이

 

4. 불을 약하게 켜주고 아까 그 양념들을 부어줍니다.

 

부어 부어!

 

(부어치킨 : www.boor.co.kr )

 

엽기떡볶이

 

5. 양념이 조금씩 끓어오르면 떡을 투하해줍니다.

 

이때 저희 아부지가 양념 끓는 냄새를 맡고는 한껏 기대를 하셨답니다.

 

아부지는 모르셨어요. 딸래미가 3일 연속으로 떡볶이를 점심으로 해줄 것이라는 것을...^^

 

 

엽기떡볶이

 

※ 떡이 익었는지, 바닥에 눌러붙지는 않는지 잘 체크해주세요!

 

 

엽기떡볶이

 

6. 떡이 어느정도 익었다면 어묵을 넣어줍니다.

 

저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이 표정 = 떡볶이 먹은 내 표정.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엽기떡볶이

 

7. 어묵이 국물에 우러나도록 잘 끓여줍니다.

 

사진은 참 맛있어보이네요.

 

이 땐 정말 몰랐는데 물엿을 그렇게 넣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자 이제 완성!

 

떡을 하나 먹어봤는데!

 

달고... 추억의 맛...이 났어요...

 

엽떡은 저멀리로...

 

 

엽기떡볶이

 

8.  파를 추가로 넣어줘봅시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내면 안될거같아서....

 

뭐 재료 아까워서라도 어떻게든 살려...봅시다...

 

엽기떡볶이

 

9. 매운맛이 부족해서 맛이 안 나는 걸 수도 있으니 청양고추도 5개 넣어줬어요...!

 

청양고추선생님... 어떻게든 저희 떡볶이 좀 살려주세요...

 

엽기떡볶이

 

[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떡볶이 레시피로 만든 떡볶이 맛 ]

 

 

① 엽떡 아님.

 

② 어떤 음식은 둘이 먹으면 하나 죽는다는데 아빠랑 나랑 둘이 먹었는데 아무도 안 죽은 평화의 떡볶이.

 

③ 길거리에서 사먹는 고추장 떡볶이맛! 맛이 없지는 않음.

 

④ 너무 달고, 조미료맛이 강하게 나서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 맛이 났음.

 

⑤ 양치 빨리해야 될 것 같음. 치석 예방에 참 좋은 음식.

 

 

그냥 달달한 고추장 떡볶이를 만들고자 이 레시피를 참고하는 건 좋겠지만, 엽떡을 기대하며 만드려고 한다면 절대 절대 비추천합니다.

 

이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든 다른 떡볶이대장들의 후기를 봤더니 역시나 엽떡맛이 안난다는 의견이 많이 보이네요...

 

 

 

첫번째 레시피로 했던 엽기떡볶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 실! 패! 였습니다. TT

 

하지만 오기가 생기더군요.

 

저는 집에서 엽떡레시피로 엽기떡볶이 만들기 2탄으로 돌아올게요!

 

여러분들 모두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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