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희입니다.

 

저는 정말 지독한 집순이여서 가끔 남자친구를 만나는 일 빼고는 밖을 나가는 일이 잘 없어요.

 

그래서 포스팅을 할 소재가 없어서 정말 심심했는데,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정말 작정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아서 귀찮네요.

 

약간 숙제같은 느낌이 들어서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 글이 보급형같은 느낌이 드실까봐 걱정돼요.

 

그 촉이 어느정도는 맞는거 같거든요.

 

 

단골집마카롱의 위치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단골집마카롱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후의 제과점을 지나오다보면 (닐로아님) 보이실 거에요.

 

 

 

 

 

얼마 전에 친해진 친구가 보내줬던 청주 마카롱맛집에 있던 마카롱가게예요!

 

마카롱만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나 인테리어가 감성적이네요!

 

성안길에 있는 카페를 잠시 둘러본 것뿐이지만 청주는 정말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많이 해둔 것 같아요.

 

심지어 숙소 근처에 자동차 정비소도 너무 감성적이어서 카페인 줄 알았어요.

 

근데 친구는 그 CHECK를 CHICKEN으로 읽고 밀희는 환장.

 

 

 

그리고 매장 앞에는 작은 입간판에 검은 글씨로 단골집마카롱이라고 적혀있네요.

 

흰 바탕에 검정 글씨가 소박해보이면서도 감성적이어서 가게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외부 인테리어가 한국스럽고 약간 초갓집분위기의 투박함이 느껴졌다면 안쪽은 거의 유럽.

 

레이스가 너무 정교해서 저자리는 앉지도 못했어요.

 

뭔가 저자리 앉아서 마카롱 먹을라치면 갑자기 중세로 날아가서 마녀사냥 당할까봐 무서웠어요.

 

(구라고 폰배터리없어서 충전하려고 옮겼어요. )

 

 

또 옆쪽에보면 커튼은 내 방같은데 식탁은 주모가 막걸리랑 전 내줄거같고, 또 쿠션은 편안한 우리집같은데 바닥은 물놀이하고 나와서 백숙 뜯어먹어야 될 것 같은 평상같은 자리가 있었어요.

 

정말 아이러니 그 자체.

 

이 자리가 난해하고 너무 신박해서 당황스럽긴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어요!

 

마카롱가게여서 많이 올려놓을 필요가 없으니 상이 클 필요도 없고, 대신 자리가 넓어서 짐이 많았던 저희가 앉기는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충전할 곳이 많다는 것도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옆쪽에는 우산꽂이와 홍차를 떠먹을 수 있는 셀프바, 그리고 식물(이름모름...)과 나뭇가지, 천, 전신거울이 있네요.

 

약간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좋은 곳이군요. 이곳은.

 

 

계산대 쪽에는 뭔가 데자뷰를 불러일으키는 통조림통에 식물(이거 뭔지 알면 최소 식물학자), 선인장, 스피커 등등이 있어요.

 

 

 

뒷편에는 포장을 하는 공간인가봐요. 포장상자가 있네요.

 

 

이곳은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마카롱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너무 늦게가서 그런지 마카롱이 정말 소량 남아있었어요.

 

마카롱투어의 2번째 장소에서 벌써 이렇게 돼서 조금 김이 빠졌어요.

 

 

남아있었던 맛은 쑥떡쑥떡.

 

누가 내 얘기를 쑥떡쑥떡. (웃어주세요.)

 

 

소금카라멜.

 

왜 소금은 한글로 써놓고 카라멜은 영어로 써놓으셨는지는 나도 모름. 의문,

 

하긴 소금달고나라고 할 순 없으니까 인정함.

 

 

얼그레이.

 

얼그레이 밀크티를 MEE 마카롱에서 마셔보라고 주셔서 이것은 패스!

 

 

제크 황치즈.

 

이거먹으면 콩나무 타러가야될거같아서 패스.

 

 

 

돼지바인가?

 

동족을 먹을 순 없어서 패스.

 

 

결국 저는 초코바사삭(2.5), 친구는 소금카라멜(2.0)을 구매했어요!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을 하느라 그 구매한 영롱한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저희 이빨자국 보이세요?

 

네, 제가 내세울 거라곤 치열 고른 것 밖에 없습니다.

 

 

 

 

 

# 초코바사삭 (2.5)

 

먼저 제가 먹은 초코바사삭부터 말씀드릴게요!

 

튀김도 바삭이라고 하는데 바사삭이면 이 마카롱은 얼마나 갓튀긴 것 같을까 기대를 하고 먹어서그런지 생각보다 필링 속의 크런치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약간 눅눅해진 크런치 느낌도 살짝나고, 초코맛도 딱 시중에 파는 크런치초콜렛을 부드럽고 두껍게 녹여서 먹는 기분이었어요!

 

음, 나쁘진않았어요!

 

색깔도 예뻤고, 초코맛도 많이 났어요.

 

하지만 제 기준으로 저의 재구매는 없을 것 같고 먹고나서 갑자기 너무 물려서 다음 마카롱을 먹을 수가 없었어요. TT

 

 

# 솔티캬라멜

 

저는 캬라멜이나 설탕을 안좋아해서 안먹어봤는데, 친구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정직하게 소금맛이랑 캬라멜 맛이 같이 나는데 둘이 어울리면서 달달한 맛이라고 느껴졌대요!

 

그리고 친구도 갑자기 느끼하다고 이후 마카롱은 못먹겠다고 했던...

 

 

- 결국 마카롱투어 종료 -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저거때문에 친구는 3시간, 저는 2시간 걸려서 청주까지 갔는데, 너무 억울한거있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마카롱을 하나라도 더 먹었다간 토를 할 것 같았어요.

 

너무 물리고, 느끼해서 이후에 매콤한 음식을 먹어도 조금 고생을 했어요.

 

 

그러나! 마카롱투어는 종료했으나, 청주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러분 포스팅 거리가 아직 많이남아있으니, 기대해주시고,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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