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음슴체로 돌아온 밀희예요.

 

말끝마다 "요요" 거리니까 자꾸 요요가 오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음, 슴체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만약 기분이 나쁘시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나는 얼마 전에 친한 친구들에게 블밍아웃*을 했음.

(블로그 커밍아웃의 준말. 방금 만든 거 맞음)

친구들이 무슨 블로그냐고 물어봄.

근데 나도 이게 무슨 블로그인지 모르겠음.

분명 원했던 방향은 뷰티와 스터디 기록인데, 그거빼고 다 포스팅하는 중임. 

환상과 환상이 만난 대환장의 경지임.

 

요즘 유니클로에서 월급을 받으면 그동안 사고싶었던 옷을 몇개 샀는데, 살이 안빠져서 못입는 중임.

이정도면 거의 수집수준.

(물론 살을 뺴려고 노력하지도 않는게 문제이긴 함)

 

이 옷은 스컬프터에서 신상품을 발매했을 때부터 눈에 밟혔어요.

(음슴체 적응안돼서 빠르게 바꿀게요. 저는 변화무쌍한 인재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말려서 계속 고민하다가 무신사스토어에서 20% 할인쿠폰이 생겨서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무신사스토어 = http://store.musinsa.com/)

사랑해요. 무신사스토어.

 

 

 

매우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봉투에 담겨 온 저의 아기예요.

딱 저 글만 적혀있는 티셔츠도 예전에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봉투가 너무 예뻐서 그 옷을 사야되나 고민이 돼요.

여튼, 박스에 담겨오는 미스치프나 디스이즈네버댓과는 달리 이렇게 봉투에 담겨서 배송이 왔습니다.

생각보다 테이핑이 깔끔하고 쉽게 떨어져서 좋았어요.

다른 곳은 너무 진득하게 붙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뜯을 때 봉투가 훼손되어 교환이나 환불이 번거롭더라구요.

물론, 저는 교환이나 환불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옷이 이상하면 그냥 제 업보겠거니 하고 둡니다.

(그래서 아직도 한번도 못입어본 멀끔한 옷들이 오조오억개....)

 

 

 

쨘 안의 내용물이에요!

비닐 속에 담겨있는 저의 아기와 스컬프터가 적힌 봉투입니다.

 

예전에 199X Kids에서 옷을 샀었는데 디자이너 분께서 직접 쓰신 손편지가 담겨있더라구요.

물론 마케팅일 수도 있지만, 쉬운여자인 저는 정말 감동을 받았었거든요.

(친구들도 손편지를 너무 안써줘서 감동이 두배.)

 

여튼 혹시나 이번에도 그런거려나 하고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반품/교환 접수용지더라구요. ^^;

네. 김칫국은 제 최애음식입니다.

 

 

상처를 준 사람은 없는데 쓸데없이 상처를 받은 저는 봉투를 바로 버리고 아가를 보았어요.

역시 봉투에는 심플하게 스컬프터라고 쓰여있고 밑에는 스컬프터의 주소가 나와있습니다.

 

유니클로에서 흰 옷이나 특정한 옷을 이렇게 봉투에 넣는데, 저번주에 같이 일하는 언니가 흰셔츠 셔봉해달라고 하셨는데, 내가 셔봉을 했나?

 

의식의 흐름 죄송합니다.

 

 

처음에 이 옷이 올라왔을때 무신사스토어에 컬러가 BR(브라운)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색맹인줄알았어요.

 

24년 동안 몰랐던 사실을 우신사 스토어 덕분에 알게 된 줄 알았는데, 이후에 올라온 것을 보니까 파란색 - 갈색 줄무늬더라구요.

 

하하.

 

계속 이 옷을 살지말지 고민하면서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는 파란색-갈색 줄무늬가 예쁠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어요. 

차라리 파란색-검은색이었거나 브라운-검정이었다면 바로 구매했을거라는 생각을 가졌었죠. 

그건 제가 그 동안 너무 1차원적인 디자인만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예쁘게 접혀있는 옷을 보면 유니클로가 떠올라 재빨리 펴주었어요.

정가는 39000원인데 저는 쿠폰과 적립금선할인, 등급할인, 포인트를 써서 26000원대에 구매했습니다!

 

무신사는 정말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앞으로도 쭉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목부분이 시원하게 파여있어서 다른 크롭제품들과는 다르게 유아복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파였나요?

진짜 너무 파였나?

???

 

교환환불접수장이... 어디갔더라....

 

 

이 사진에 옷의 색감이 가장 잘 담긴 것 같아요.

파란색은 하늘색에 가까운 조금 연한 색이고 브라운은 크레파스 갈색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심플하고 멋스러운 스컬프터 로고!

 

 

사진에 보일 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실이 튀어나와있고 길쭉하게 매끈한 검은 실이 튀어나와있어서 머리카락인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앞쪽에 버튼은 단추가 아니라 이런 똑딱이로 되어있어요.

예전에 친구가 이런 똑딱이로 된 딱달라붙는 옷을 입고는 신기한거 보여준다면서 숨을 들이마셨는데 앞에 단추가 다터졌어요.

숨을 들이마셨을 뿐인데 말이에요.

숨을 그냥 크게 쉰 것 뿐인데..

 

그래서 지금 상당히 통통한 저도 이 옷을 입으면 단추가 터져버릴까봐 걱정이 매우 되었어요.

그런 멋진 광경은 친구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안멋져도 돼요.

안멋지고싶어.

 

다행스럽게도 이 옷은 단추가 탄탄하더라구요! 쉽게 열리지 않는 똑딱이였어요.

 

하지만 너무 쉽게 열리지 않아서 단점도 있었어요.

 

하나는 단추가 잘 안열려서 힘을 주게 되다보니까 면소재의 이 옷이 늘어날까봐 염려가 돼요.

나머지 하나는 늘어날까 노심초사하며 살살 따는데 찌직-! 소리가 났어요. (당황당황)

 

정말 단추를 조심조심여는 방법을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로 착샷을 드리고 싶었으나.

저의 위대한 승모근과 광활한 팔뚝살때문에 옷을 빨리 벗어버렸어요.

 

그래도 잠깐이지만 입어봤을 때의 느낌을 말씀드리면 예쁩니다!

 

넥부분이 시원하게 뚫려있는데 쇄골운동과 승모근스트레칭을 삼주동안 열심히 한다면 정말 예쁠 거 같아요.

지금은 통통이에 승모근도 엄청 많아서 면적이 너무 넓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팔부분은 저한테는 꽉끼는데 안끼시는 분들이 입으시면 정말 더더더더 예쁘실 거 같아요.

 

생각보다 배부분은 그렇게 딱달라붙지않고 손하나정도 가볍게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는 것 같아요.

크롭이어서 손 슥 들면 옷이 딸려올라갈 수 있으니 안에 잘 갖추어 입어야겠어요.

 

유감스럽게도, 이 옷 또한 YG 현석이의 보물상자의 뒤를 잇는 밀희의 보물상자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밀희의 보물상자 목록]

 

미스치프 파우치 블랙 / 그레이

미스치프 베이직 슬레이트 블루

미스치프 CSC 라임 / 핑크

미스치프 인타시아 블랙 M

챈스챈스 롱스커트 S

디스이즈네버댓 슬리브리스 원피스 S

스컬프터 버튼 다운 크롭 탑

 

 

보물상자의 보석들 모두 차근차근히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기대되는 제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더 빨리 포스팅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빠른 시일내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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