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희입니다.

요즘 본의아니게 프랜차이즈음식을 자주 먹게되네요.

저희 학원에서 가깝고, 혼자 먹을 수 있고, 가성비가 좋은 음식들을 찾다보니 그 교집합들이 거의 체인점이더라구요.

 

오늘은 국민 토스트 이삭토스트에 갔습니다.

 

이삭토스트도 역시나 시청역 7번 출구에서 나오면 1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제는 시청역에 다른 출구가 있는 것도 잊을 기세에요.

 

학원에서 바라보는 이삭토스트의 외관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 손님도 보이고, 혼밥을 하시는 분들, 근처에 직장이 있으신 분들이 와서 드시고 계셨어요.

 

저만의 징크스일 수도 있는데, 제가 음식점을 가면 꽉 차있던 음식점은 텅 비어지고, 썰렁하던 음식점은 북적이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음식점을 쥐락펴락하는 사람입니다.

 

음식점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 음식점 점주 분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010 - xxxx - xxxx )

 

 

 

 

눈과 비가 하루종일 내리던 날이어서 그런지 역시나 외관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어요.

사실 외관이 그렇게 예쁜 매장은 아니지만, 저는 아까운 곳에 이삭이 있으면 마음이 참 푸근하고 좋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 이삭토스트가 처음 생겼을 때는 "이즈에이에이씨"라고 읽는 줄 알았어요.

영어좀 한다는 친구들은 다 그렇게 읽었었음. 영어못읽던 친구들 의문의 1승.

 

매장은 크지 않았어요. 테이블은 약 5개 정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대망의 메뉴판입니다.

 

 

전화를 하고있던 남자친구는 본인이 먹어보지도 않았다는 햄치즈를 먹으라고 했는데 저는 매운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역시 매운게 짱이에요. 토익 공부도 안하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피자토스트도 얼마 전에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딱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그 맛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조금 둘러봤어요.

 

 

매장 안쪽에는 다른 음식의 배너들이 걸려있었어요.

제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햄스페셜을 먹었을 것 같아요.

다들 너무 맛있어보이는...!

 

개인적으로 이삭토스트에 누텔라 바나나 토스트가 나오면 정말 잘 팔릴 것 같아요.

제가 먹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어보지마세요. 

 

 

 

안쪽에 있는 이삭토스트의 슬로건입니다.

마치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뺨치는 WARM, SWEET, FRESH.

정말 이 세 가지의 콜라보레이션은 너무 완벽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삭토스트의 사과잼은 정말 구매하고 싶습니다.

그건 정말 뭐에 발라 먹어도 맛있어요.

약간 한국의 누텔라같은 느낌이랄까요.

 

 

앞쪽에는 이렇게 과일이 놓여있어요.

바나나를 저렇게 매달아 놓으면 바나나가 자기가 아직 나무에 매달려있는 줄 알아서 덜상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인가요?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고등학교때 이 말을 듣고 기숙사 창문에 바나나를 걸어놨는데 전교생이 아침 점호할 때 보고 비웃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삭토스트가 저의 트라우마를 건들였어요. 

 

여하튼, 이렇게 생과일을 전시해 놓음으로써 판매하는 생과일 쥬스에 더욱 믿음이 가게되더라구요.

쥬씨 못지않게 싱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매운 돈까스 토스트가 나왔어요!

 

 

매운 돈까스가 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은 비쥬얼이에요.

귀여워요. 따뜻해요. 먹어버려야겠어요.

 

 

 

 

속에는 매운 소스가 꽤 많이 들어있어요.

 

소스는 꽤나 매콤했습니다!

 

두 빵의 사이에는 얇은(?)돈까스 한 장, 치즈 한 장, 그 위에 다시 얇은 돈까스 한장, 피클 두 개, 양배추 한 줌, 소스가 있어요.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꽤 매콤하고 간이 강한 편이에요.

 

돈까스는 냉동돈까스를 상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어요.

밀가루로 다져진 돈까스일 줄 알았는데, 안쪽에 고기의 식감과 맛이 은근히 잘 느껴졌어요!

돈까스 굵기자체는 얇지만 두장이 겹쳐있는게 약간 신의 한수같은 느낌이에요!

먹다보니 두 돈까스가 들러붙어서 꽤 두꺼운 수제돈까스같은 모양이 되더라구요.

 

경양식 돈까스를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먹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며칠전에도 이 토스트를 먹었는데, 한번 더 먹고싶다는 생각에 다시 오게됐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의 양이 많아서 간이 강하게 느껴지다보니, 토스트를 다 먹고 난 후에 속이 살짝 더부룩한 감이 있었어요.

그리고 공부할 때는 빵, 토스트, 샌드위치, 떡볶이 이런 종류보다는 밥종류를 먹는게 포만감이 오래가더라구요.

 

오늘도 제 블로그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 혼밥을 하셔야 하시는 분들 가까운 이삭토스트에 가셔서 매운 돈까스 토스트로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리세요!

 

 

기쁜 소식을 말씀드릴게요.

내일을 끝으로 추위가 물러간다고 합니다!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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