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은행동 마카롱 맛집, 미쓰리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밀희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마카롱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마카롱 카테고리를 만들까 했는데 남자친구가 슬슬 같이 먹어주기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냅뒀어요.

 

미쓰리 마카롱은 은행동에 두 곳이 있는데, 마카롱 판매를 주로하는 본점과 카페에서 마카롱을 먹을 수 있는 마카롱 카페가 있어요!

 

 

#미쓰리본점

 

 

본점은 마카롱의 인기가 시작될 무렵에 다녀왔는데 역시나 품절이더라구요.

 

아쉬워하고 있을 무렵, 카페점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다녀왔어요!

 

 

 

#미쓰리카페

 

 

카페는 성심당이 보일때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보이실겁니다!

 

 

 

뜨거운 햇빛, 예쁜 포토존과 먼저 가버리는 남자친구.

 

빅마마가 부릅니다.

 

체념.

 

그래도 뒤에 오신 여자 두분께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걸 보고있다가  남자친구가 저도 포토존에서 사진 찍어줬어요.

 

행복했어요.

 

 

 

#미쓰리카페

 

 

뭐지. 내 결혼식장인가.

 

남자친구가 신랑이었나.

 

상당히 웨딩스러운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나는 미스치프를 입고갔는데 원피스 입고 올 걸.

 

그래도 괜춘. 남자친구도 아메카지임.

 

 

 

아늑해보이는 불빛과 레이스 커텐.

 

그리고 조명이 참 예뻤다.

 

스몰웨딩을 여기서 해도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혼.

 

결혼은 먼 얘기인 줄 알았는데 진짜 머나 먼 얘기다.

 

남자친구가 결혼 관련 장난도 안친다.

 

분하다.

 

 

 

 

타로 봐야될거같은 인테리어.

 

왜 우리 테이블에는 초를 안 켜주신거지.

 

아쉽다.

 

촛불이랑 찍었던 사진이 예쁘게 나왔었는데.

 

아 물론 백장에 한장 건졌다.

 

그런데 알사람은 알겠지만, 100장을 찍는 것 보다 99장을 버리는 게 더 힘들다.

 

 

 

 

#미쓰리메뉴

 

 

이 날 마카롱은 총 9가지가 있었다.

 

시간은 오후 2시 쯤이었고 꽤 많은 수량이 남아 있었다.

 

가격은 개당 2,200원 정도였다.

 

 

바나나 누텔라 2,200원.

 

한번도 안 먹어본 맛인데 보라색이어서 식욕이 감퇴됐다.

 

약간 돼지바 마카롱이랑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은 모양새다.

 

 

 

카라멜 루셀은 한 개 남아있었다.

 

보통 1개 남았다고하면 무조건 사는데 오늘은 말차 옆에 있어서 효력이 없었다.

 

말차 콕콕 2,200원.

 

부산 앵카롱에서 먹은 마카롱이랑 쌍둥이인가보다. 

 

 

우유 초코칩 2,200원.

 

천왕성같다.

 

 

맛이 9개여서 9번 찍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을 때면 점원분께서 상당히 당황스러워보이셔서 두개씩 찍었다.

 

인절미 2,200원.

 

진짜 갈 때마다 있는데 왜 한 번을 안먹게 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먹다가 코로 가루가 나오면 오빠가 사진찍고 인스타 올릴까봐 못먹었다.

 

자타공인 오빠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헤이즐넛 아몬드 2,200원

 

이건 대구에 있는 친구가 진짜 좋아할 것 같아서 사다주고 싶었는데 앵카롱에서 샀던 마카롱이 날씨때문에 1시간만에 다 녹은 걸 보고 못샀다.

 

아쉬웠다.

 

대구에도 있으면 좋겠다.

 

 

크림치즈 2.200원.

 

어떻게 보면 가장 특색 없는데 맨날 사 먹게 된다.

 

지금까지 먹은 크림치즈 마카롱중에 내 입맛에는 청주 비올라 마카롱이 제일 맛있었다.

 

 

꿀고구마 2,200원

 

맛있을 것 같다.

 

이거는 관평동에 고구마케이크 귀신인 친구가 좋아할 것 같다.

 

나중에 놀러갈 때 사가야지.

 

 

 

티라미수 2,200원.

 

이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안먹어봤다.

 

근데 맛있어보여서 오늘은 용기를 내서 시켰다.

 

 

핑크팬더 2,200원.

 

네...? 핑크팬더요....?

 

토핑이 빨간거 보면 생고기인가보다.

 

남자친구가 육회를 안좋아해서 센스있게 안시켜줬다.

 

 

 

메뉴판인줄알고 찍었어요.

 

 

#진짜메뉴판

 

 

미쓰리는 대전 반가워요 오늘 마카롱 카페처럼 음료와 함께 마카롱을 먹을 수 있다.

 

나는 아직 초보이지만, 한가지 팁을 주자면 마카롱은 절대 달달한 음료와는 드시지마세요.

 

그래서 저희는 상큼한 레몬에이드를 시켰어요!

 

그래도 저는 마카롱에는 아메리카노를 추천합니다!

 

단짠단짠의 뒤를 잇는 단쓴단쓴이 엄청 좋은 조합인 것 같아요.

 

 

 

곳곳에는 이런 예쁜 장식품이 놓여있는데 앤티크한게 정말로 스몰웨딩하는데 와있는 줄 알았어요.

 

 

 

저희는 말차, 크림치즈, 티라미수 마카롱과 레몬에이드를 주문했고, 생각보다 메뉴가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알바 분은 한 분이셨는데 손님이 많으셨고, 음료를 만드시다가 주문을 받으시고를 반복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인테리어가 예뻐서 구경하다보니 나온거라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레몬에이드 (4,000원)

 

 

누가봐도 사이다(또는 탄산수)에 레몬즙넣고 레몬 두개 띄워줌.

 

그래도 그라데이션도 예쁘고 시원하고 상큼해서 마카롱이랑 먹기에 좋았어요.

 

여기서 더 달콤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새콤한 맛이 더 많이나서 단 음식이랑 먹기에 무리가 없었던 것 같아요.

 

쏘쏘합니다!

 

 

#마카롱 ( 개당 2,200원)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인데 뚱카롱이 아닌 것 치고는 컸어요.

 

 

 

먼저 크림치즈부터 먹어봤어요.

 

크림치즈는 생각보다 달지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먹어본 다른 마카롱에 비해 꼬끄에서 견과류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더 고소하고 약간 눈 감고 먹으면 미쓰리 마카롱이라는 걸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괜찮았어요.

 

 

 

말차.

 

솔직히 마카롱집에 가면 말차는 무조건 고르고 보는 것 같아요.

 

말차 마카롱에서도 견과류 맛이 많이 났고 고소했지만 생각보다 말차의 씁쓸한 맛이 많이 안나서 아쉬웠어요.

 

그동안 수많은 말차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1등은 단연 비올라. 공동 2등은 청주의 미 마카롱과 반가워요 오늘 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 기준입니다!

 

한 눈으로 보고 한 눈으로 흘려주세요.

 

 

 

마지막으로 티라미수!

 

정말 애증의 마카롱이었다.

 

남자친구의 새로 산 바지. 오늘 처음 입고 왔는데 거기다 흘렸다.

 

이별당할뻔했다.

 

이것도 고소하다. 대체로 고소했고 바깥에 있는 가루와 잘 어울렸다.

 

미쓰리에서 먹은 세 마카롱 중에는 가장 내 입에 맞고 맛있었다!

 

또 하나의 팁이 있다면 반을 갈라서 가루가 많은 쪽을 혀쪽으로 두고 먹어야 한다.

 

그래야 검은 콧물의 폐단이 없다.

 

 

 

미쓰리 마카롱에 다녀온 총 소감은 '무단하게 괜찮았다.' 입니다!

 

마카롱도 먹고싶고, 친구와 앉아서 수다고 떨고 싶다면 갈만한 곳인 것 같아요!

 

은행동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다면 한번 다녀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오늘도 제 블로그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일도 오후 8시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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